"착시 현상 아니야? 어떻게 살아있지?"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반쪽머리' 남성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어린 시절 교통 사고를 당해 머리의 상당 부분이 훼손됐는데도 활동적으로(?) 살아가는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뒤뜰에 숨어있던 현행범이자 해당 사건 방화범인 칼로스 로드리게스(Carlos Rodríguez, 31)를 체포했다.
경찰이 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던 건 그의 특이한 두상 때문이었다.
칼로스는 과거에 '사고로 머리 반쪽을 잃은 남성'으로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칼로스는 14살 때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창문 밖으로 떨어져나가 머리를 세차게 부딪히면서 머리 반쪽을 잃었다.
이런 처참한 사고를 당했지만 그의 나머지 뇌가 제 기능을 담당하면서 정상인처럼 활동하는 것은 가능해졌다.
하지만 결국 그는 범죄자가 되어 오는 25일 재판에 서게됐다. 보석금은 2만달러로 정해졌다.
일부 사람들은 "그가 머리를 다치게 돼 도덕성이나 판단력에 문제가 생겨 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냐"고 의문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한편 경찰서에 구금된 후 '범인 사진'을 찍는 칼로스가 카메라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그의 신기한 모습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