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크쇼에서 박진영의 노래 '어머님이 누구니'가 다뤄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토크쇼 '리얼 타임 위드 빌 마어(Real Time with Bill Maher)'의 과거 방송 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토크쇼에서 진행자 '빌 마어'는 박진영의 노래 '어머님이 누구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빌 마어는 박진영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한국에서 엉덩이를 얘기하는 가수가 있는데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모델들이 큰 엉덩이라고 하기에는 작다. 정말 큰 엉덩이를 보고 싶다면 미국으로 오라"는 말을 남겼다. 다음의 이미지는 국내 누리꾼이 해당 방송 장면을 캡쳐해 자막을 단 것이다.
빌 마어의 이 발언은 언뜻보면 동양인 여성의 몸매를 비하하는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보이지만, 사실 미국의 비만 문제를 비판하는 블랙코미디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비만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이다. 런던대 의과대학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평균 체중은 80.7kg으로 평균 체중 57.7kg에 불과한 아시아인들보다 20kg이상이 높았다. 또한 미국의 비만인구는 800만명으로 전세계 비만 인구의 33%를 차지했다.
빌 마어는 이러한 미국의 비만 문제를 꼬집으며 큰 엉덩이를 보고 싶으면 '월마트'에 오라고 말했던 것. 쇼핑센터 월마트는 아주 일상적인 공간으로 예쁜 엉덩이를 보여주기 위한 공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만약 빌 마어의 발언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면 서양인 모델들이 있는 '할리우드'등으로 오라고 했을 것이다.
한편 박진영은 이 당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빌 마어에게 재치있는 화답을 건넸다. 박진영은 "LOL"이라고 크게 웃은 후 "너무 크면 내겐 섹시하게 보이지 않는다. 만약 취향이 바뀌면 알려주겠다"고 말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다음의 영상은 기사에서 다뤄진 박진영의 노래 '어머님이 누구니'의 뮤직비디오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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