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국(47)이 촬영장까지 이어진 35년전 특별한 인연을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최성국은 출연진들과 함께 밥을 먹던 중 초등학교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방송에서 최성국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5학년 때 전학을 가야했다"며 "전학가던 날 당시 친했던 짝꿍이 펑펑 울면서 서운해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 친구가 오현경이에요"라며 35년 전 친구의 정체를 밝혔다.
'갑자기 웬 어릴 적 이야기인가' 하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던 출연진들은 "으잉? 정말?"이라며 크게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최성국은 웃음을 띄며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내 상대배역으로 만났다"고 말해 그 놀라움을 더했다.
현재 최성국과 오현경은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삼각관계로 엮이며 서로 묘한 감정을 주고받는 배역을 맡고 있다.
최성국은 "어렷을 때도 오현경은 키도 크고 피부가 까무잡잡하니 예쁜 친구였다"고 어릴적 오현경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신기하게도 이번에 알았다. 나도 어릴적 친구에 대한 (어렴풋한)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는데 같이 이야기하다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고 전했다.
오현경에게서 어릴 적 친구를 느낀 그는 "혹시 은평국민학교 나오지 않았어요?"라며 말을 걸었고 오현경은 "어떻게 아세요?"라며 대화가 이어진 끝에 어린 시절 인연이 밝혀졌다.
12살 때 헤어졌다가 마흔일곱이 돼서야 만난 친구 사이. 35년 간 떨어져있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함은 없었다.
이야기를 듣던 김광규는 "오현경이 혹시 첫사랑이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고 최성국은 당황한 웃음만 지을 뿐 답하지 않아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광규는 "오현경 씨 (불타는 청춘에) 한번 초대해"라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번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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