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주소를 모르는 상황에서 그만의 '단순한 방법'으로 어머니 집을 찾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 32)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어머니 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런데 기안84가 어머니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어머니 집 주소가 저장돼있는 휴대폰 전원이 꺼지는 비상 상태가 벌어지고 만 것이다.
다행히 신축빌라 1층이라는 단서는 기억하고 있었지만 여러 세대가 뒤섞인 골목에서 기안84는 매우 당황하고 말았다.
골목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던 기안84는 무작정 "엄마, 엄마"라고 크게 소리를 지으며 어머니의 집을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어디서도 답이 없어 한동안 "엄마"만 외치며 허탕을 쳤던 기안84는 지은 지 얼마 안돼보이는 깔끔한 빌라에 다가가 다시 "엄마"를 외쳤다.
그러자 기안84의 어머니는 애절한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희민아"하고 창문 밖으로 아들을 부르고 버선발로 달려나와 아들을 맞이했다.
누가 봐도 엄마와 아들 사이로 알 수 있을 만큼 정말 똑닮은 붕어빵 모자였다.
반려견 캔디 역시 청문에서 반갑게 짖다가 어머니와 함께 달려나왔다.
극적인 상봉을 마친 모자는 함께 집구경을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시청자들은 "정말 태어났으니까 사는 형", "가끔은 기안84 웹툰보다 인생이 더 재밌다"며 폭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어머니가 1년 정도 제주도에서 사셨던 적이 있는데 정말 좋다고 하셔서 그동안 모은 돈으로 집을 선물해드렸다"고 밝히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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