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딘딘이 몰카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온몸으로 여성을 지켜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샵의 이지혜와 정석현이 딘딘의 몰래카메라를 의뢰하는 '흥미딘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몰래카메라는 샵의 멤버를 뽑는 가짜 오디션이 진행되는 도중 여성 지원자의 가짜 친오빠가 등장해 난동을 부리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한창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는 오디션장에 불쑥 난입한 가짜 친오빠는 여성 지원자에게 "너 여기서 뭐하냐. 지금 몇신지 알아?"라며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열연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어 가짜 친오빠는 욕설을 날리며 여동생에게 다가갔다. 집안에서 가수 준비를 반대하는 설정이었다.
이 돌발상황에 딘딘은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가짜 친오빠 앞을 가로막으며 진정시키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이 정도에 뒤돌아설 가짜 친오빠가 아니었다. 그는 "앨범으로 말아먹은 돈이 얼만 줄 알아?"라고 시비를 걸었고 여동생도 "어쩌라고!"라며 맞불을 놓았다.
가짜 친오빠와 여성 지원자가 소리를 지르다 결국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딘딘은 샌드위치 속처럼 남매 사이에 끼어 새우등 터지는 꼴이 됐다.
그래도 딘딘은 빠져나오지 않고 덩치 큰 친오빠를 온몸으로 막으며 철벽수비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친오빠를 도발하는 여성지원자에게 "오빠한테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하는 등 화를 가라앉히고 대화를 유도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모든 상황이 짜여진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딘딘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오디션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발을 굴렀다. "나 정말 무서웠다"며 진땀을 닦기도 했다.
촬영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딘딘은 "잘 나올 수 있는 연예인 최상판 아니냐"며 "너무 완벽하니까 '짰네'라고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면을 쓰고 살지 말자. 가면이 벗겨지면 후폭풍이 올 거다"라는 소신 발언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딘딘 정말 용감하다", "그 와중에 귀엽다"며 웃음과 박수를 동시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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