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촬영 당시 차태현은 신인 배우였던 박보영에게 이렇게 말했다.
영화 '과속스캔들'은 신인이었던 박보영을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과속스캔들에서 미혼모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펼친 박보영은 그해 신인왕을 휩쓸며 대한민국 최고의 신인 여배우가 됐다.
영화 '과속스캔들'은 영화의 줄거리도 훈훈하지만 촬영장 뒷이야기도 매우 훈훈하다. 박보영이 밝힌 바에 따르면 과속스캔들 촬영 당시 차태현은 박보영에게 "나는 네가 신인상 받는 것을 목표로 영화를 찍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박보영은 과속스캔들을 통해 신인상을 받았고 신인상 수상이 결정된 순간 차태현은 박보영에게 "아빠가 소원을 이뤘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영은 신인상 수상 당시 자신이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게 도와준 차태현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보영은 당시 수상소감으로 "나중에 내가 연기를 잘하게 되면 다시 아빠(차태현)랑 영화를 찍고 싶다. 그때는 아빠의 '남우주연상을 위해'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보영은 응급실에 갔다올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태현이 출연하고 있는 1박2일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낸 바 있다. 과속스캔들이 개봉한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박보영은 차태현을 '아빠'라고, 차태현은 박보영을 '딸'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의 아빠와 딸로 실제 부녀처럼 돈독한 사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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