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생중계 방송을 하던 여성이 버스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카잔 시에서 운전 중 실시간 방송을 하던 여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타라 비(Sitora B)'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 여성은 지난 23일 오전 10시경 스마트폰을 운전대 옆에 올려두고 러시아 SNS 'VK'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하고 있었다.
사고 직전 30초를 담은 영상에는 그가 잠시 후 일어날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콧노래를 부르며 운전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다 시타라 비가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다본 순간(위 영상 37초 부분) 차가 심하게 흔들리며 스마트폰이 암전상태가 된다.
그가 운전하던 대우 마티즈 차량이 버스와 충돌하면서 스마트폰이 차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 장면을 수천명의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기에 차량에 가해진 충격만큼 시청자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시타라 비는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다 옆에서 오던 버스를 보지 못했고 버스와 충돌하며 큰 부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충돌한 버스 운전사와 아이를 포함한 4명의 승객 역시 병원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한다는 경각심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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