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스타 크라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성폭행을 당한 K양은 호날두 측과의 협상에서 성폭행 사실을 밝히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37만5000달러(약 4억 3000만 원)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4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폭행 사건은 2009년 6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되던 시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키기로 합의한 날 밤, K양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파티장에서 호날두와 친분을 쌓았다.
이후 K와 그의 친구는 호날두가 있는 한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으로 초대됐다. K양의 일행이 도착했을 때 호날두는 친구들고 함께 커다란 욕조에서 스파를 즐기고 있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라는 제안을 받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빈 방으로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K씨는 자신을 지키려 "싫어, 안 돼"라고 강하게 저항했다고 전해졌다. 그녀는 "살면서 이만큼 두려웠던 적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내용은 2010년 1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조정협의에서 공개된 문건으로 6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다.
호날두 측 에이전시 제스티후테는 이번 보도에 대해 "언론의 소설"이라면서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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