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누런 손바닥을 내밀자 모두들 깜짝 놀랐다. 그는 4개월째 귤중독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여섯 번째 직업 연구 대상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제가 귤중독이어가지고.."라며 누런 손바닥을 내보였다.
이를 본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깜짝 놀라며 "손이 왜 이렇게 노래요?"라고 걱정했다.
노홍철은 "시청자 게시판에 '손이 너무 노랗다'고 (시청자평이 계속 올라온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남궁인 전문의는 혹시 황달이 있는 건 아닌지 눈을 좀 보자며 진찰을 시도했지만 눈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
노홍철은 "분장 때문에 가려졌는데 (얼굴까지) 노란 게 올라왔다"며 "지난주에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귤 많이 먹어서 그런거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송경준 의학교수 역시 "황달 때문에 노란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귤을 얼마나 많이 먹었길래 황달처럼 보이기까지 하는걸까.
노홍철은 만 원어치 분량의 귤을 매일 4개월간 먹었다고 고백했다. 한달에 30만원어치, 4달이면 120만원어치 귤을 먹었다. 귤 가격이 1kg에 평균 6천원이니 4달간 약 200kg의 귤을 먹어치운 것이다.
이에 남궁인 전문의는 "설사 안하셨냐"며 조심스러우면서도 걱정스럽게 물었고 노홍철은 "주스 나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런 특정 음식에 대한 중독은 수면제 부작용일 수도 있다고 한다.
노홍철은 과거 한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다같이 치맥(치킨과 맥주)를 먹다가 한 여성 출연자가 다 먹고 남은 치킨뼈를 오도독오도독 씹어먹어 식겁했다고.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는 수면제 부작용으로 인한 이상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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