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 귀여운 방송사고를 낸 SBS 정혜경 기자가 누리꾼들에게 깨알 웃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9일 SBS는 제 19대 대통령 선거 특집으로 오전 9시 10분부터 '2017 국민의 선택'을 편성했다.
이날 SBS 소속 정혜경 기자는 유승민 후보의 동향을 취재하기 위해 보도차량 내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정 기자는 실수 없이 유승민 후보의 일정을 소개했다.
이에 스튜디오 있던 앵커는 "네, 달리는 차 안에서 정혜경 기자가 전달했습니다"라는 마무리 멘트와 함께 심상정 후보의 동향 소개로 넘어가려고 했다.
이때 아직 정 기자의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정 기자는 본인이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여겼는지 긴장을 풀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보도 내용이 적혀있는 큐 카드를 쓱 휘저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어깨를 들썩들썩하는 몸짓을 보였다.
진지하게 대선당일 후보들의 모습을 소개하던 중 해맑게 기뻐하는 모습이 전국에 생방송으로 방영된 셈이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귀엽다"며 폭소했고 방송 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정 기자는 지난 3월 1일 박근혜 탄핵 반대 생방송 현장에 나가 현장 상황을 전하던 중 다음 내용이 생각나지 않자 "죄송합니다, 뭐였지..."라고 중얼거려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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