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커피 제조 업체가 '비아그라'와 비슷한 성분이 들어간 커피를 판매해 환불 조치를 받게 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 KSDK뉴스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텍사스에 있는 커피 제조 업체 '베스트허브스(Bestherbs)'가 온라인으로 판매한 커피를 최근 환불 결정했다.
실데나필(Sildenafill)과 유사한 성분이 포함돼있었기 때문이다.
실데나필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명한 비아그라의 주 성분으로 원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돼 혈관을 넓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실데나필에는 의도치않았던 부작용이 존재했다. 바로 발기를 유도하는 효과였다.
실데나필이 음경에 있는 혈관 또한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발기 역시 혈액 순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음경에는 음경해면체와 요도해면체가 있는데 발기는 해면체 안에서 혈류가 증가해 음경 전체가 커지는 현상이다.
즉 피가 잘 돌아야 발기도 잘 된다.
그런데 실데나필은 다른 약제와 섞어 먹을 경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베스트허브스의 커피는 실데나필과 유사한 성분이 들었음에도 의사 처방에 상관없이 구입할 수 있고 고혈압 환자가 위험성을 모른 채 마실 수 있다.
이에 FDA는 '잠재적 위험성'이 높다며 환불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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