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프랜차이즈의 신화로 불리는 백종원이 잘 나가던 식당이 망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잘 나가던' 식당이 망하는 이유에 대해 백종원이 분석해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방송에서 꼭 얘기하고 싶었다"며 "맛집에 가면 마지막에 항상 (사장님에게) '혹시 가격 올리실 건 아니죠'라고 묻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실제로 방송에 나간 일부 식당들이 방송 이후 가격을 너무 많이 올렸기 때문.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2번 연거푸 가격을 올린 가게도 있다고 한다.
반면 음식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오히려 양을 늘린 식당도 있다고.
이에 대해 백종원은 "단언하건데 음식값을 올린 가게들은 오래 못 간다"며 "나의 이득을 손님과 나눠야 가게도 좋고 손님도 좋다"고 했다.
이어 "정말 단순한 원리인데 못 하는 가게가 많다"며 "(이런 식당은) 망해야 한다. 도태돼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눈 앞에 이익만 좇는 식당들은 입소문을 타면 가격을 올린다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외식업에서 손님의 반응은 한 템포 느리다"며 "우리 가게에 갑자기 손님이 늘거나 떨어지는 것은 몇 년 전 행동의 결과"라고 조언했다.
백종원의 위 발언은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사가 잘 될수록 가격을 내려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누리꾼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외식업 종사자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다.
한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반점', '빽다방' 등 브랜드 전체 매장 개수를 모두 합하면 1천개가 넘는다고 한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더본코리아가 기록한 매출액은 1749억원, 순이익은 192억원이었다.
벡종원은 사업 성공 뿐만 아니라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나가는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드러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그의 아내 소유진이 셋째 임신 소식까지 알리면서 백종원은 큰 축하와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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