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탑독의 한솔(24)이 '에이섹슈얼'이라며 커밍아웃했다.
20일 오전 한솔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던 도중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밝혔다.
그는 "생각을 해봤는데 나는 에이섹슈얼이야. 누구도 좋아하지 않아. 나는 나만 좋아해. 결혼을 못할 팔자야"라고 고백했다.
에이섹슈얼이란 '무성애'란 뜻으로 타인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끼지 않으며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을 뜻한다.
즉 이성을 성욕 없이 좋아하거나 동성을 성적 끌림이 없이 순수히 마음만의 끌림으로 좋아할 수 있으며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성생활을 동반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성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욕이 그다지 크지 않고 타인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에 관심이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계속 그를 떠올리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도 강렬하지만 대신 따뜻한 포옹, 손을 잡고 산책하는 등의 친밀함을 바랄 뿐이다.
무성애자는 남에게 강렬한 매력을 느껴도 이를 성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열망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아름다운 사람을 볼 때 아름다운 예술작품, 노을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은 감정을 느낀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들과 다른 성적 지향성을 커밍아웃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다", "당당한 모습 응원한다", "스캔들 날 일이 거의 없어서 팬들은 좋아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솔은 지난 2013년 탑독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그룹 내에서 서브보컬과 리드댄서를 맡고 있다. (아래 사진 가장 왼쪽 가장 하단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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