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간접흡연 피해에 강경한 복수로 대처했다.
지난 4일 유튜버 유정호는 '정호tv 유' 유튜브 채널에 '이웃집 담배 냄새 어쩌라고 하는 이웃 복수함ㅋㅋ사이다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이웃과의 분쟁 과정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최근 유정호는 안방 화장실 배수관과 환기구를 통해서 계속 올라오는 담배 냄새를 맡고 눈살을 찌푸렸다. 평소 같으면 참았겠지만 아내가 임신중이라 그냥 두고볼 수 만은 없었다.
실외에서 흡연해달라 요청하기 위해 이웃집을 찾아갔지만 이웃은 얼굴도 내비추지 않은 채 문 너머로 "어쩌라고요, 집 구조가 잘못된 듯 하니 주인집에 얘기하세요"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
집주인에게 상황을 전하니 집주인은 "이야기 해놨으니 찾아가진 말고 연락해보라"며 이웃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이어 유정호는 이웃과의 통화를 녹음해 공개했다.
유정호 "와이프가 임신 중이라서요" 이웃 "주인에게 환풍구 변경 이런 걸 이야기하셔야지 제가 제 집에서 편하게 담배 피우겠다는데 (왜 참견이세요) 집에서 담배 피우는 냄새까지 어쩔 순 없잖아요. 말이 나와서 그런데 저도 새벽에 생선 굽는 냄새에 새벽에 잠 깬 적 있어요" 유정호 "그거(담배 냄새)랑 생선 굽는 냄새는 다르죠" 이웃 "저 생선 싫어하거든요" 유정호 "일단 알겠습니다" |
유정호는 통화를 마치고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생선을 싫어한다'는 말에 복수할 아이디어가 번쩍 하고 떠올랐다.
그리고 곧바로 마트에서 '냄새의 왕' 고등어와 오징어, 쥐포를 샀다.
그는 "지금부터 이 구역에서 누가 미친X인지 보여주마"라며 옆집에 냄새가 풍겨지도록 화장실에서 고등어를 굽기 시작했다.
휴대폰 알람까지 맞춰가며 2시간 간격으로 화장실에서 고등어, 오징어, 쥐포를 구웠더니 정말 이웃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이웃은 "저기요 지금 식사 준비 중이시죠? 생선 냄새가 진동을 해요 거봐요 저도 냄새 때문에 공부를 못해요"라고 문자로 항의했다.
이에 유정호는 "뱃속 아기: 옆집 담배 냄새 때문에 태교를 못해요"라고 맞받아쳤다.
계속되는 생선 냄새 공격에 이웃은 "앞으로 밖에서 담배 피울테니 서로 이제 그만하시고 냄새 좀 빼달라. 무슨 말 하는 건지 잘 알겠습니다"라고 두 손을 들었다.
유정호는 "'내 집에서 내가 피우겠다는데'라고 생각하면 이웃 없는 주택에 사세요 그러면 알아들으신 걸로 알겠습니다"라며 복수를 끝마쳤다.
그는 유튜브 댓글에 "자기 집에선 당연히 담배를 피워도 되지만 담배 냄새도 흡연자의 것이니 흡연자만 흡입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썼다.
한편 이 영상은 올라온지 4일째인 6일 현재 8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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