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에게 학대를 주장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나자 페이스북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최준희 양은 자신의 페이스북 인사말 란에 "페북 안 해요. 안해. 때려쳐"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그간 최 양은 자신의 심경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각종 글귀 또는 사진들을 SNS에 공유해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번 글 역시 외할머니가 경찰로부터 '무혐의' 결과를 받은 것에 대한 심경의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각종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최 양은 페이스북에 다소 과격한 말투로 중단 선언을 한 것과는 반대로 인스타그램에는 "나도 처음 살아가는 세상이니깐"이라며 차분한 글귀를 올렸다.
그는 앞서 "서운해"라는 글귀를 인스타그램에 올렸지만 이후 "나도 처음 살아가는 세상이니깐"이라며 자신도 처음 살아가는 세상이다보니 서툴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글로 변경했다.
페이스북 게시물을 모두 지우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것과는 달리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남겨두고 계정은 전체공개인 채로 유지하기도 했다.
앞서 12일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준희 양이 지난달 5일 SNS에 올린 외할머니의 아동 학대 혐의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보호 기관 등과 함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외할머니가 최 양을 학대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준희 양과 외할머니 정씨의 주장이 달라 준희 양의 오빠인 환희 군과 주변 관계인 등을 참고인으로 정해 종합적으로 진술을 들어본 결과 "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결론 지었다.
지난달 5일과 6일 준희 양은 자신의 SNS에 어머니 최진실씨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외할머니로부터 폭력 등 학대를 당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4일에는 준희 양이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저녁식사 후 뒷정리하는 문제로 외할머니와 말싸움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15일 외할머니 정씨는 서초경찰서에 출두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