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 지사 큰아들이 군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마약 범죄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오전 6시 52분경 남경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아들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히는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부터 했다.
이어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겨알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 베를린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며 "귀국한 후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남경필 지사의 큰아들 남모(26) 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어젯밤(17일) 밤 11시경 서울 강남구청 앞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남 도지사 첫째아들 남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 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 반입하고 다음날인 16일 오후 3시경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있다.
15일 남씨는 즉석만남 채팅 앱으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밀반입된 필로폰 4g을 남씨가 혼자 투약했는지, 그가 이전에도 마약에 손댄 적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남씨는 2014년 군 복무 당시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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