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강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인들이 게임할 때 보이는 특징에 누리꾼들이 뿌듯한 웃음을 지으며 공감하고 있다.
16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게임할 때 한국인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게임 시작시 게임 난이도를 선택하는 창을 캡쳐한 사진 3장이 담겨있다.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처음 하는 게임도 난이도 '쉬움'으로 시작하는 사람을 본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보통' 난이도로 하다가 어려우면 차라리 게임을 접어버리지 '쉬움'부터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웃으면서 큰 공감을 표했다.
"ㅇㄱㄹㅇ ㅋㅋㅋ 나부터 그런다"
"게임은 하드코어로 하는거다"
"누가 나 게임하는 것 지켜봤나? 중간이나 중상부터 시작한다"
"중간으로 시작해서 '오오 이렇게 하는 건가' 감을 익히고 어려움으로 다시 시작한다"
"저는 중간 난이도도 시도하지 않는다. 무조건 제일 어렵게 해야 속이 후련하다"
이렇듯 누리꾼들은 대부분 처음 하는 게임이라도 '쉬움' 난이도로 시작하지 않았다.
'쉬움' 난이도는 너무 쉽다거나, 자존심 상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한 누리꾼은 "쉬움 난이도는 게임 내 목표물을 다 얻어도 성취감이 없다"며 "너무 쉬운 상대를 이긴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어려운 난이도로 다시 하려고 하면 게임 스토리를 다 알아버려 흥미를 잃는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중간 이상 난이도에서 지면서 배워야 게임 실력이 더 잘 늘기 때문" 등의 이유가 나왔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게임에서까지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쉬움'으로 가볍게 즐기고 끝낸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 게임유저계에서 한국인의 명성은 자자하다. 프로게이머가 아닌 일반인들의 게임 실력도 어마어마하기 때문.
해외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상대팀에 한국인이 있으면 절대 맞붙지 않는다"는 말도 돌 정도다.
이렇듯 한국인 게임 유저들의 막강한 게임 실력은 게임 시작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쉬운 상대보다는 차라리 어려운 상대를 만나는 게 그 비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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