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끼리 모여 수다를 나누다보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
바로 '군대' 이야기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자신이 군대에서 겪은 일을 무용담처럼 늘어 놓는 남자들의 모습은 연령대를 불문한다.
그런데, 갓 전역한지 한 달 된 예비역의 군대 얘기는 얼마나 폭풍같을까?
지난 3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가 출연했다.
이날 차를 타고 이동하던 멤버들은 '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다 '산'을 좋아한다며 멀리 떠나도 재밌겠다고 수다를 나눴다.
그러던 중 이승기는 "군대 다녀오고 산이 좋아졌다"며 군 복역 중 산과 관련해 겪었던 일화들을 줄줄이 읊어댔고, 다른 멤버들은 그의 말을 경청했다.
이에 신이 난 이승기는 "땅이 생각보다 따뜻하다", "핫팩 3개만 있으면 속옷만 입고 들어가는게 제일 따뜻하다"며 군대에서 훈련받았던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에 양세형이 이승기에게 "전역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고 이승기는 "한 달 됐다"고 답했다.
이에 양세형은 '한창 군대 얘기할 때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가요계 후배이면서 미필인 '육성재' 바로 앞에 앉아있던 이승기는 쉴 새 없이 군대 이야기를 이어갔다.
끊임없는 군대 이야기에 이승기를 제외한 멤버들이 말을 잃어가고 있을 때, 운전대를 잡은 양세형이 결단을 내렸다.
양세형은 "저기 앞에 신호등 보이지?"라며 "저기 지나면 군대 이야기 그만할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멤버들은 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신호등을 지나가며 "더 얘기해! 지금 해! 지났다. 이제 하지마!"라고 역정을 내며 다른 멤버들을 군대 이야기에서 구해냈다.
이에 이승기는 "신당역까지만 할게"라며 애절한 말투로 사정해 결국 땅 파는 것 까지만 이야기를 했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부'를 찾아가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그대로 생활하며 하루를 보내는 예능이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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