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최종 성화 점화자로 등장한 김연아가
과거 올림픽 유치를 위해 했던
'착한 거짓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낙점된 인물은
스포츠 스타 김연아(27)였다.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는 데에
큰 공로를 세웠다고 인정 받을 만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동계 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투표에 들어가기에 앞선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섰다.
당시 김연아는 "제가 한국의
좋은 훈련 시설과 코치 선생님들이 있었던
동계 스포츠를 선택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또 "제가 바로 동계 스포츠 수준을 향상하려
노력한 한국 정부의 '살아있는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이 같은 김연아의 말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전용 아이스링크장도 없이 잠실 롯데월드 링크장 등
여러 링크장을 전전하며 훈련했던 것은
익히 알려진 일화다.
또한 그는 코치비, 아이스링크 대관비 등
훈련비 일체를 가정에서 부담하며 훈련했다.
김연아 선수는 정부의 지원 없이
홀로 성장하다시피 했음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자신을 한국 정부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라고
포장한 것이다.
과거 김연아 선수가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했던 이 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착한 거짓말'이라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도 "평창 올림픽이 유치되면
좋은 링크장이 세워질 것을 기대하며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고
김연아의 인성을 칭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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