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의 강요로 기내 선반으로 담긴 강아지가 싸늘한 시체로 주인에게 돌아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나이티드 항공기 안에서 강아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행기](/contents/article/images/2018/0314/1521007439989117.jpg)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은 10개월 된 반려견과 함께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여성은 항공사 지침에 따라 미국교통안전국이 승인한 반려동물 캐리어에 강아지를 넣어둔 상태였다.
![강아지 사망](/contents/article/images/2018/0314/1521007383666199.jpg)
그런데 승무원은 반려동물 캐리어가 기내 통로를 막고 있다며 머리 위에 있는 선반에 넣으라고 요구했다.
계속된 승무원의 요구에 여성은 어쩔 수 없이 강아지가 든 캐리어를 선반 안으로 옮겼다.
그렇게 강아지는 3시간 동안 공기가 통하지 않는 선반 안에 꼼작 없이 갇혀 있어야만 했다.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여성은 선반에서 가방을 꺼냈지만 강아지가 싸늘하게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오열했다.
![강아지 사망2](/contents/article/images/2018/0314/1521007411615188.jpg)
당시 이를 목격한 승객 중 한 명은 "여성은 승무원이 선반 위에 강아지를 옮기라고 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이 과정에서 말다툼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가방 안에서 강아지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며 "여성이 강아지 사체를 보고 눈물을 쏟는데 나도 같이 울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파문이 일자 유나이티드 항공사 측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전적인 책임을 지고 고객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승무원의 잘못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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