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앞에서 죽은 척 해보았다"는 동물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의 글이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느 날 토끼의 미간을 쓰다듬어주다가 장난기가 발동해 사극에서 사약 먹은것 마냥 손을 툭 떨구며 숨을 참았다고 한다.
주인이 혼신을 다해 죽은척 연기를 하자 토끼는 10초간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뿍뿍 콧소리를 내면서 주인의 주위를 파바바박 돌기 시작했다고 한다.
6년이 넘도록 그루밍 한번 해준적 없던 토끼가 주인의 다리를 밀며 깨우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인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그러다 화장실 가려고 벌떡 일어나니까 토끼는 배신당했다는 듯이 쳐다봤다"는 결말로 웃음을 주었다.
이 게시물을 본 다른 누리꾼 역시 토끼에게 죽은척 해보았던 일화를 꺼내놓았다. 장난기가 아닌, 정말 아파서 그랬다는데.
주인이 축 늘어진 것을 보자 토끼는 1차로 코로 쿡쿡 찔러보았다. 2차로 발톱으로 파바박 건드려보았다.
3차로 살짝 물어보더니 4차로 확실하게 콱 물었다고 한다.
여기서 주인은 "아야!"하고 소리지르며 일어나니까 토끼는 'ㅡㅡ' 모양과 같은 표정을 지으며 풀을 먹으러 갔다고 한다.
이 토끼의 주인은 "이새끼 내가 똥수발 4년했는데..."라는 마지막 말로 큰 웃음을 주었다.
이 두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도 "정말 귀엽다"며 반려동물 앞에서 죽은척 해본 일화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우리집 토끼는 내가 혼신의 연기를 다 해도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 푹 쉬더니 앞발로 머리 한대 치고 엄마한테 가더라"
"우리집 토끼는 내가 눕기만 하면 머리카락을 씹어먹는다" 등 감동적이기보다는 웃긴 경험담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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