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이 마지막 영업을 종료하자 가라치코 주민들이 못내 아쉬움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tvN '윤식당2' 이날 방송에서는 아쉬운 작별을 하는 가라치코 주민들과 윤식당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쉬움 마음에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은 이들의 작별식. 짧았던 영업기간이었지만 이들이 서로에게 남긴 것은 무엇이었을까?
윤식당이 스페인 가라치코에 제일 먼저 보여준 것은 정이었다. 윤식당 직원들은 광장식당 직원들에게 김치볶음밥을 선보이는 등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홀에서 일했던 이서진과 박서준 역시 주민들과 살갑게 대화를 나누고 인사를 하며 가까워졌다.
또한 이서진과 박서준의 훈훈한 외모는 가라치코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손님들이 이서진과 박서준의 훈훈함에 눈을 떼지 못한 것은 물론 홀에서 바삐 움직이는 두 남자를 훔쳐보며 세계 각국의 여자 손님들은 "저 남자 잘생겼다" "둘 다 멋지다" "한국 남자 멋있다" 등의 찬사를 보냈고 남자 손님들도 인정할 정도였다.
특히 영업 마지막 날까지도 한 무리의 소녀들이 박서준을 보기 위해 가게 앞을 서성이기도 했다.
소녀들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요즘 완전히 빠져있다" "흰 옷 입은 남자는 젊다" 재잘거리며 박서준과 한번이라도 더 인사하고 싶어했다.
어느새 한국 남자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박서준과 이서진.
10일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음식이 맛있고 친절한 윤식당에 호감을 갖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하지만 한국에 대한 씁쓸한 이야기도 있었다. 윤식당을 찾은 한 여자 손님은 "한국이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냐"고 물으며 한국의 노동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맞은편에 앉은 지인은 "한국이 1등, 멕시코가 2등이다"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여행을 다니며 안식년을 보낸다더라" 이어 "한국인들을 평생 대기업을 위해 죽어라 일한다며 하루 12시간 이상 평생동안 계속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난 조금 일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게를 찾은 외국인 손님들의 일상 대화 속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노동 문화를 어떻게 느끼는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시에스타를 즐기고 일상의 여유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한국의 노동 환경이 낯설었던 것. 이런 스페인 현지인의 반응 많은 누리꾼들은 한국의 치열 경쟁문화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윤식당을 통해 힐링 뿐 만 아니 여러가지 생각해 볼 만한 이슈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가라치코 직항이 생길정도로 엄청 난 파급효과를 불러온 '윤식당2'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한 윤식당2는 오는 23일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뒷이야기를 나누는 '윤식당2' 감독판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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