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감스트(김인직, 28)가 MBC 월드컵 시청률 51% 달성 대가로 51억을 제의받았다가 거절하며 감동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24일 MBC는 감스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MBC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 담당'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감스트 역시 유튜브 채널에 상암 MBC 접견실에서 최승호 MBC 사장을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감스트는 최승호 사장을 포함한 MBC 임원진, 스포츠국장과 대화를 나눈다.
황승욱 MBC 스포츠국장이 "지상파 월드컵 시청률 경쟁에서 1등 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묻자 감스트는 "MBC 자체 월드컵 로고송을 만들겠다"는 등 이색적인 포부를 밝혔다.
또 "제가 해병대 출신이기 때문에 내 밑으로는 다 MBC 보십시오 이런 요청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감스트가 예상 시청률 51%를 약속하자 한 임원진이 "51%면 51억 주겠다"며 다소 과장된 포상금을 내걸었다.
최승호 사장 역시 "51%만 되면 얼마든지 (주겠다)"며 웃어보이면서도 "돈 가지고 얘기하는 건 좀 그렇다(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감스트는 "돈도 중요하지만 MBC는 돈을 좇는 방송국이 아니지 않나"라며 "(경제사정이 안 좋은 상황에서) 어렵게 축구하는 아이들을 위해 MBC가 기부 사업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발언에 누리꾼들은 "감스트 인성 대박", "51억 거절하고 기부 언급할 줄은 몰랐다"며 크게 감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감스트는 자신의 장기인 관제탑 댄스를 추며 MBC 임원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감스트 관제탑 댄스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문선민 선수가 패러디 하는 등 여러 축구선수와 팬들에게 전파된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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