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김동현(36)이 약 2억 3천만 마리의 정자수를 자랑하며 '정자왕'에 등극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김동현 씨와 여자친구 송하율(30)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결혼 전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산전 검사를 위해서였다.
김동현 씨는 "평소 아이를 많이 낳고 싶었다"면서 "아들, 딸 상관없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한다"라고 말했다.
평소 건강하고 체격이 좋은 김동현이지만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생식 기능은 외관으로 판별하는 게 아니라 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두 사람은 긴장 상태로 진료실에 들어섰다.
담당 의사가 김동현 씨 결과를 전하기 시작했다. 정액 검사 결과를 모니터에 띄우자 두 사람은 부끄럽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화면에는 정자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사는 정액 1cc당 정자가 들어있는 마릿수를 체크하는 방식이었다.
1cc당 1500만 마리가 들어있다면 정상이라고 보는데 김동현 씨 정액에는 무려 2억 2900만 마리가 들어있었다. 정상수치의 무려 15배에 달하는 수이다.
이전에 류필립(박필립, 29)과 미나(심민아, 45) 부부가 산전검사 시 기록했던 1억 7500만 마리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김동현 씨는 "와... 와우.. 2억 마리라니 놀랐다. 무슨 유산균도 아니고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정자 건강을 체크하는 또 다른 지표인 '정자 운동량'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100마리 중 40마리가 움직이면 정상 범위라 보지만 김동현 씨는 62마리가 움직였다.
담당 의사는 "양도 많으면서, 수도 많으면서 운동성도 좋다. 거의 국가대표급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자연 임신이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송하율 씨는 수줍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고 김동현은 어깨를 으쓱 펴며 당당한 태도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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