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그것도 멀티골이다.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FC) 선수가 19경기만에 골을 터뜨렸다.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는 2018-2019 카라바오컵 16강전 웨스트햄과 토트넘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 선수는 이날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골을 연이어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전반 16분 손흥민 선수는 알리가 뒷발로 내준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차 넣으면서 첫 골을 기록했다.
웨스트햄은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쳐왔다. 안토니오 선수, 치차리토 선수가 차례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9분 손흥민 선수가 또 다시 기회를 잡았다.(영상 2분 23초부터)
손흥민 선수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드리블하다가 왼발로 공을 차 넣었고 골로 연결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이 3-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했지만 그동안 지독한 골가뭄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까지 하면 18경기 동안 손흥민에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최근 3개월여동안 소속팀 경기와 A매치, 아시안게임까지 혹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의 강행군을 이어왔다.
지난달 13일 ESPN는 "손흥민의 경기 출전 시간은 약 1418분, 총 비행 거리는 약 4만7700마일 (7만6765km), 즉 지구 2바퀴를 돈 것"이라고 분석할 정도.
손흥민도 지난 16일 파나마전을 마친후 "오늘은 진짜 힘들었다"는 최초로 남겨 방전상태임을 드러냈다.
이런 손흥민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달 20일부터 두 경기 출전을 잠시 멈춘 것이 결정적이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올 시즌 10경기만에, 그것도 토트넘 통산 150경기 출전하는 날 단비 같은 골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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