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29) 선수가 국가대표 시절 엄격한 식단 관리에 서러웠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상화 선수는 이날 방송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간식 내기 스케이팅을 탔다. 승리한 이상화 선수는 사발면과 떡볶이, 어묵 등 분식 3종 세트를 먹었다.
이 선수는 "저는 스케이팅 끝내고 이렇게 겨울 음식들을 먹는 게 참 부러웠다. 왜냐면 저희는 바로 또 시합 준비를 해야 해서 이런 걸 못 먹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기간에는 떡볶이를 1년 동안 아예 안 먹었다. 이게 완전 탄수화물이니까 '아, 이걸 먹으면 얼마나 더 운동해야 하지' 이런 걱정이 드니까 이걸 끊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수는 또 태릉선수촌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선수촌 식당을 이용한 적이 있던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맞다. 진짜 맛있더라. 너무 놀랐다. 산해진미가 다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느낌이었다"며 크게 공감했다.
이상화 선수는 "근데 저희가 식판을 받으면 선생님이 검사를 하신다"라며 "심지어 (하루는) 레몬에이드를 한 잔 가져왔더니 선생님이 '상화야. 이거 뭘로 만든거야?'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그래서 '레몬이겠죠. 레몬에이드니까'라고 했더니, '이거 설탕이잖아. 먹지 마'라고 했다"라며 "그래서 저는 레몬에이드를 좋아했지만 선생님이 못 먹게 해서 한동안 못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왜냐면 저희는 1kg만 쪄도 그걸 다 안다. 저는 또 시합에 적합한 몸무게가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실례지만 그게 몇 kg인지 여쭤봐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상화 선수는 "55kg"이라 답하며, "그게 가장 잘 나가는 무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무게일 때 세계신기록도 세웠다"라며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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