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5개월 전 팬과 했던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켰다.
14일 가수 아이유는 전라북도 김제에 위치한 김제여자고등학교 졸업식에 깜짝 등장했다. 팬미팅에서 한 고등학생 팬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해 9월 아이유 10주년 팬미팅에서 아이유는 팬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한 고등학생 팬은 소원으로 "스쿨어택은 안 하시냐"고 묻자 아이유는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이유는 팬이 다니는 고등학교 축제에 가려고 했으나 그 학교 축제는 이미 끝난 상태였다.
팬이 아쉬워하자 아이유는 "학교 측에 먼저 연락해보고 개인 스케줄이 없으면 그 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겠다"고 팬과 약속했다.
아이유는 팬과 한 약속을 약 5개월간 잊지 않고 여고생 팬이 다니는 학교 졸업식 현장에 나타났다.
서울에서 전북 김제까지 차로 3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온 것이다.
아이유는 학교 측과 상의 후 팬 몰래 무대에 깜짝 등장했고 팬을 위해 꽃다발과 향수 선물을 준비했다.
아이유는 자신의 팬뿐만 아니라 모든 졸업생에게 꽃과 졸업식 망토, 초콜릿을 선물했다.
특히 아이유가 선물한 꽃다발 속 프리지아의 꽃말은 "새출발을 응원합니다"여서 그 감동을 더하고 있다.
이날 아이유는 학교 강당에서 직접 '너의 의미'와 '삐삐'를 부르며 졸업생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감동이다. 역시 아이유", "발렌타인데이라 스케줄이 있을 법 한데 일부러 시간 내서 김제까지 갔다는 게 대박이다", "그 팬은 계탔다"며 아이유를 칭찬하는 한편 고등학생 팬을 부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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