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모(44) 씨가 경찰에 제출한 폭언 영상이 공개돼 또 한번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KBS가 공개한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박 씨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박 씨가 "이 부순 건 다 뭐냐"고 묻자 조 전 부사장은 "네가 딴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라며 박 씨를 밀쳤다.
또 다른 녹취에는 "죽어! 죽어버려!"라고 소리치는 조 전 부사장 음성도 담겼다.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 씨는 지난 19일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 씨는 고소장에서 "조 전 부사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두 사람 혼인 관계는 남편 박 씨 알코올과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파탄 난 것"이라며 고소장 내용을 반박했다.
남편 박씨는 한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져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연을 맺어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두명을 두었다.
하지만 박씨가 지난 2018년 4월 초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간 것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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