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알선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승리의 채팅은 동료 연예인 휴대전화에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앞둔 승리가 다른 남성 가수 2명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는 후속보도를 11일 SBS funE 강경윤 기자가 내놓았다.
보도 이후 해당 남성 가수들이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날 YTN은 "승리 카카오톡 대화방 출처는 동료 연예인이 휴대전화 수리를 맡기면서 처음 전모가 드러났고 공익제보와 수사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승리는 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성범죄 영상도 공유했다.
접대 의혹은 지난달 26일 한 매체가 버닝썬 사건을 취재하던 중 지난 2015년 말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승리는 이와 같은 의혹에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당 메시지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일 경찰은 승리를 정식 입건하며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에 착수했다.
법원 역시 성접대를 모의한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당초 승리 측의 카카오톡 조작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 혐의점을 살피고 있는 경찰은 당시 채팅을 나눈 동료 연예인들 역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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