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인 유명 스트리머 양팡(양은지, 22)가 크리에이터로서 첫 강연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양팡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미래의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한테 한마디 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아카데미' 행사에 강연자로 초대된 양팡이 청중에게 강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양팡은 공개된 영상에서 생애 첫 강연임을 밝히며 본인 소개, 방송 시작 계기, BJ 활동 시작 당시 가족의 시선·친구들 반응, 양팡의 콘텐츠 주제, 크리에이터의 삶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특히 강연 후반부 '크리에이터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 양팡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팡은 "우선 크리에이터의 삶에 대해 먼저 얘기하자면, '놀고먹으면서 돈 번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 몇이나 될까 싶다. 저한테 있어서는 정말 소중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집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대학교 2학년 때는 (기숙사비가 없어서) 학교에못 갈 정도로 사정이 안 좋았었는데...제가 방송을 꾸준히 하다 보면서 가족 형편도 많이 좋아지고 집의 빚들도 제가 많이 갚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서는 '고수익'으로 정말 좋은 것 맞다. 그렇지만 '고 스트레스'로, 스트레스가 정말 많다"며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스트레스가 그 수준을 넘어설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팡은 돈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수많은 악플에 대한 스트레스 등을 고백하며 응급실에도 빈번히 실려 간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나에 대한 감시도 늘어나는 것 같다. 내가 한 말이 아니어도 내가 한 말인 것처럼 돼 있을 때가 정말 많더라. 그렇게 오해를 살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생방송을 하며 악플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고 할 때는 어떻게 대처하냐는 질문에 양팡은 직접 바로 방송을 켠다고 답했다.
양팡은 "저에 대한 유언비어 같은 것들이 정말 많이 올라오는데...그러면 저는 바로 방송을 바로 킨다"며 "어차피 나에게 악플을 쓰는 사람들은 제가 아무리 해명을 하고 오해를 풀어주려고 해도 듣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람들을 이해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저를 좋아해 주시고 바라봐주시는 시청자분들만 저에 대한 오해를 풀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 모든 걸 다 솔직하게 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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