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 영화관에서 영화 '명탐정 피카츄' 대신 공포 영화를 잘못 트는 해프닝이 일어나 어린이 관객들을 울렸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라이언 조지(Ryan George)라는 트위터 이용자가 캐나다 한 영화관에서 겪은 일을 전했다.
조지는 "극장에 있는데, 영화 '명탐정 피카츄' 상영 전에 '애나벨: 집으로' 예고편을 틀어주네. 애들아 눈을 돌려. 안 돼!"라고 트윗했다.
The theatre I'm in is playing a trailer for Annabelle Comes Home before Detective Pikachu LOOK AWAY CHILDREN OH NO
— Ryan George (@theryangeorge) 2019년 5월 9일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명탐정 피카츄'을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공포 영화 예고편이 나왔다는 것이다.
피카츄를 보러 온 어린아이들이 많은 상영관이었다. 조지는 아이들이 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상황을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이어서 나온 예고편도 마찬가지로 공포영화였다. 오는 6월 현지 개봉하는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신작 예고편이었다.
그는 "이젠 처키가 나온다. 애들아 안 돼!"라는 트윗을 남겼다.
OH MY GOD THEY'RE PLAYING LA LLORANA INSTEAD OF DETECTIVE PIKACHU pic.twitter.com/j4qX6fAf95
— Ryan George (@theryangeorge) 2019년 5월 9일
— Ryan George (@theryangeorge) 2019년 5월 9일
예고편 상영부터 심상찮은 조짐을 보인 영화관은 결국 사고를 쳤다.
'명탐정 피카츄' 대신 공포 영화 '요로나의 저주'가 상영됐다. '컨저링' 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완(James Wan) 감독이 제작을 맡은 공포 영화다.
조지가 트위터에 올린 현장 영상에는 웅성거리는 관객들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상황이 어이가 없었는지 웃음을 터뜨리는 관객들도 여럿 있었다.
상영은 결국 영화관 측이 뒤늦게 실수를 인지하면서 중단됐다.
They finally realized the mistake and shut it off. Poor kids pic.twitter.com/mGbgrBx0Oe
— Ryan George (@theryangeorge) 2019년 5월 9일
조지는 "불쌍한 아이들"이라는 말을 남겼다.
온 가족이 편하게 볼 영화 대신 공포 영화가 상영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호주의 한 영화관에서 '피터 래빗(Peter Rabbit)' 대신 공포영화 '유전(Hereditary)'이 나와 관객들이 겁에 질려 뛰쳐나온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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