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선수가 경기 중 옐로 카드를 받게 되자 억울함을 표하는 대신 뜻밖의 애교를 부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한국 시각) 폴란드에서는 '2019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김현우 선수는 전반 32분쯤 우크라이나 선수의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거친 백태클을 걸었다.
이에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김현우 선수는 옐로카드가 보이자마자 주심에게 다가가 애교를 부렸다.
그러자 주심은 김현우 선수를 보며 아빠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미 꺼내보인 옐로카드를 무를 수는 없는 법. 김현우는 그대로 옐로카드 판정을 받게 됐다.
해당 장면은 중계 화면에도 잡혀 그대로 전파를 탔다.
실시간으로 이를 지켜보던 국내 네티즌들은 김현우 선수의 행동이 "귀엽다"며 웃음 짓기도 했다.
1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U-20 축구대표팀 환영 행사에서 김 선수는 "평소에도 애교가 많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과묵한 편이다. 카리스마가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우 선수는 99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올해 21살이다. 그는 이번 U-20 월드컵 경기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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