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희철이 탕수육 부먹, 찍먹에 대한 생각을 밝힌 가운데 해당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5일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는 KBS '썸바이벌 1+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소유, 김희철, 이수근, 강승연 PD가 함께 참석했다.
이수근은 싱글 청년들이 마트에서 장을 보며 서로를 알아간다는 프로그램 콘셉트에 대해 "현실에서는 외모만으로 다가갈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취향 하나만으로 호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우리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저 같은 경우는 취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제가 소유 씨랑 연인 사이인데, 소유 씨는 탕수육을 부어 먹고 저는 찍어 먹으면...(만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솔직히 부어 먹는 건 너무 매너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찍어 먹는 사람은 너무 달짝지근한 게 별로라 살짝만 찍어 먹는 건데, 부먹이 좋은 사람이 탕수육 소스를 부어 버리는 건 굉장히 매너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탕수육 소스를) 찍어서 교양 있게 먹어야지, 상대방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소스를) 다 부어버리는 건 경우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앞 접시가 많지 않아서 대부분 부어 먹었다"는 이수근의 말에 김희철은 "부어 드시냐. 제가 수근이 형 굉장히 아끼고 존경하지만 탕수육은 같이 못 먹을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제작발표회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상대방이 부먹인지 찍먹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소스를 부어버리는 건 비매너다", "먹는 취향 은근 중요하다"며 김희철의 발언에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먹, 찍먹 같은 사소한 거에 목숨거는 사람이랑 연애하는 게 더 피곤할 것 같다", "부먹이 매너 없다고 단정 짓는 것 자체가 비매너 아니냐"며 김희철의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KBS '썸바이벌'은 2~30대 싱글 청춘이 장을 보면서 썸을 타는 신개념 마트 로맨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소유, 김희철, 피오, 이수근이 MC 겸 썸매니저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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