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데프콘(유대준, 42)이 20년 동안 좋아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속 캐릭터 아스카에서 탈덕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데프콘은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최근 이혼의 아픔을 느꼈다. 20년간 좋아했던 캐릭터 아스카에서 탈덕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자료 화면으로는 불과 한 달 전 데프콘이 아스카 피규어를 들고 좋아하는 장면에 이어 아스카 벽지까지 붙여 방을 꾸몄는데 문구용 칼을 들고 그 벽지를 뜯어내며 탈덕하는 장면이 담겼다.
데프콘은 "그 이유가 있다. '에반게리온'의 작가가 최근 SNS에 혐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キッタネー少女像。
— 貞本義行@腰痛 (@Y_Sadamoto) August 9, 2019
天皇の写真を燃やした後、足でふみつけるムービー。
かの国のプロパガンダ風習
まるパク!
現代アートに求められる
面白さ!美しさ!
驚き!心地よさ!知的刺激性
が皆無で低俗なウンザリしかない
ドクメンタや瀬戸内芸術祭みたいに育つのを期待してたんだがなぁ…残念でかんわ
에반게리온 작가 사다모토 요시유키(貞本 義行, 57)는 영화 '평화의 소녀상'을 "더러운 소녀상, 일왕의 사진을 불태운 후 발로 밟는 영화"라고 이라 평하며 혐한 발언을 남겼다.
이에 데프콘은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또 "사실 '에반게리온'이 내년에 극장판 하나를 개봉하는데 그것만 보면 20년 간 이어진 내 아름다운 덕질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작가가 '너네 어차피 보지말라고 해도 내년에 내 영화 볼 거잖아. 마지막이라 정말 끝내주거든'라며 한국 팬들을 조롱하는 글을 썼더라. 그 말에 열이 받아서 바로 탈덕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스카가 그려진 벽지를 뜯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파서 환청까지 들리더라"며 "앞으로는 캐릭터가 아닌 사람에게 빠져 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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