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보니하니’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박동근, 최영수가 막말∙폭행 논란을 일으켜 이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1일 EBS ‘생방송 보니하니’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근 막말∙폭행 논란이 불거진 코미디언 박동근(37), 최영수(35)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2000건 이상 게시됐다.
네티즌들은 “폭력, 폭언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교육방송의 제작진들이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라며 이들의 하차를 촉구했다.
이들의 폭행, 폭언 논란은 최근 방송된 EBS ‘생방송 보니하니’ 방송 도중 불거졌다.
지난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프로그램에 당당맨으로 출연 중인 최영수는 MC 채연이 팔을 붙잡자 손길을 뿌리치며 주먹으로 채연의 팔을 때렸다.
직접적인 폭력 장면은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지만 '퍽' 소리가 크게 날 만큼 심한 폭력으로 보였다.
한국 팬분들에게- 이 영상 공유 좀 도와주시죠. 다 큰 어른이 채연을 힘껏 때리는 것. 그는 그녀를 해쳤어, 이건 괜찮지 않아. #버스터즈 #채연 #채연을_존경하다 #RespectChaeyeon pic.twitter.com/yQEBJeMaZi
— busters updates (@busterswrld) December 11, 2019
이에 EBS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최영수의 폭행 자체를 부인하며 “출연자 간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매체에서 언급한 폭력이나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이는 출연자와 현장스태프 모두 확인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심한 장난”이라고 정의하면서도 “위협적으로 느껴진 건 분명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EBS 측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단 발표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채연의 소속사 측도 “본인 확인 결과 단순한 장난이었다”며 “오해가 생겼는데 폭력 행위는 없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보니하니’의 먹니 박동근 또한 성희롱 및 욕설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것.
또 박동근은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고 말했다.
해당 표현은 유흥업소에서 자주 쓰이는 성적인 은어로 알려졌다.
채연이 당황하며 반문하자 박동근은 “독한 X”이라고 욕설을 이어나갔다.
박동근이 성희롱 섞인 욕설을 한 채연은 불과 만 15세인 미성년자다.
이에 대해 EBS 측은 박동근의 성희롱 발언을 부인하고 욕설에 대해 사과했다.
EBS 관계자는 “박동근은 해당 발언이 그런 은어인 줄 몰랐다. 대기실에 있는 리스테린으로 가글한 것을 가지고 장난치다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동근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 출연자분들이 직접 사과를 드릴 예정”이라고 제작진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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