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희철(36)이 백종원에게 고마움을 담아 보낸 장문의 문자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이 강원도 강릉에 이어 전라북도 장수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희철은 "내가 지금까지 데뷔하고 나서 했던 프로그램 중에 이게 제일 힘들었지만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힘들었다는 고백에 멤버들이 깜짝 놀라자 김희철은 "집에 가면서 생각했는데 우리 네 명의 관계가 단단해진 것도 있고 감사해서 (백 대표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앉아서 입만 털었(?)다면 '나도 쓸모가 있구나'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장문의 문자 내용을 보여줄 수 있냐는 양세형의 제안에 김희철은 흔쾌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형님, 오늘 무지랭이 데리고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라는 말이 쓰여있다.
이어 "앞으로 더욱 더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비록 미각 없는 요리XX지만 그 외적인 부분만큼은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날렵하게 움직이겠습니다"라고 다짐이 드러나있다.
다른 멤버들은 그의 진심어린 문자에 감탄했다.
김희철은 "그동안 사람들에게 즐거움으로 행복을 작게 드렸다면 다른 의미로 행복을 드릴 수 있구나, 농민의 특산물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는 게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며 심취했다.
양세형은 "이 프로그램 약간 백종원의 '힐링캠프'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철은 "백종원의 '개과천선'이다. 내가 배우는 게 너무 크다"고 말했다.
한편 SBS '맛남의 광장'은 지역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던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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