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하자 서울시 SNS 관리자가 수상을 축하하며 서울 속 '기생충' 촬영지를 소개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기생충'은 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무려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영화는 그동안 꾸준히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소식에 서울시 트위터 계정 관리자는 "제 92 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 감독상 · 외국어 영화상 · 각본 상 4 개 부문을 수상한 # 기생충 ! 축하드립니다"라고 수상을 축하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외국어영화상·각본상 4개부문을 수상한 #기생충! 축하드립니다
— 서울시 (@seoulmania) February 10, 2020
서울 속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https://t.co/DQf5A6lGFI
Here is the #Parasite tour course that takes you to the shooting locations
https://t.co/IZHGdxxUaQ#Oscars2020 pic.twitter.com/Q045o56cvV
곧이어 "서울 속 기생충 촬영지 탐방 코스"라며 서울시 관광 코스 홍보에 나섰다.
이에 네티즌들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서울시", "와 일 잘한다", "노 잘 젓네", "이 정도면 미리 준비해놓은 것 아니냐", "경제 다 죽어가는 마당에 해야지"라며 폭소와 함께 칭찬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생충'에서 '우리 슈퍼'로 등장하는 슈퍼는 '돼지 쌀 슈퍼'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인 실제 슈퍼다. 서울 마포구 손기정로 32(아현동)에 위치해 있다.
'기택이 사는 동네'로 비춰지는 계단 역시 마포구 손기정로6길에 위치해 '우리 슈퍼'와 함께 만날 수 있다.
'박사장네 집' 내부는 전주에 있는 영화세트장이지만 집까지 찾아가는 길로 나오는 길은 성북동 고급주택가다. 서울 성북구 선잠로8길 24(성북동) 인근이다.
'터널 계단'은 종로 자하문 터널이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19(부암동)에 위치해 있다.
기택이네 가족의 수입원이었던 피자 박스 접기. 그 피자 박스를 쓰는 피자집 '피자시대'는 '스카이 피자'라는 이름으로 실제 운영 중인 노량진의 한 피자집이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6길 86(노량진동)에 위치해있다.
기택이네 가족이 식사를 하며 기택이의 운전 기사 취업을 모의하던 기사 식당 역시 실제로 망원동의 식당이다. '얼큰이 왕 칼국수 냉면'은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76(망원동)에서 만날 수 있다.
기생충에서 등장한 마트는 올가홀푸드 방이점이다. 올가홀푸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으로 시작한 풀무원의 모태 기업이다.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71길 4(방이동)에 있으며 농축수산 코너부터 가정식, 다양한 제과제빵, 건강음료들이 가득한, 올가홀푸드의 시그니처 매장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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