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은 가운데 지난 2017년 10월 우리 곁을 떠난 배우 故 김주혁이 '기생충'에 캐스팅 될 뻔 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생충 이선균 배역에 먼저 캐스팅 될 뻔한 배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지난 2018년 6월 김주혁의 소속사 대표인 김종도 대표는 조선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의 한 부분이 담겨있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고인을 기억하며 "김주혁 씨는 봉준호 감독을 참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장례식에 와서 '주혁 씨 사진들을 모두 모아놓고 다음 작품의 인물에 매칭 중이었다'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을 내놓으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기생충'에 김주혁이 맡을 뻔 했던 배역이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오며 그 배역찾기가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성별과 나이대, 이미지 등을 고려해 배우 이선균이 맡은 박동익, 즉 '박사장' 역할이 원래 김주혁을 염두에 둔 배역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선균 연기도 좋지만 김주혁이 했어도 멋있었겠다", "김주혁 보고싶다", "김주혁 떠나서 너무 안타깝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조여정과 김주혁이 영화 '방자전'에 나왔기 때문에 전작이 생각나서 몰입이 잘 안됐을 것 같다", "이선균 연기도 볼만 했다"라며 현재 결과물에 만족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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