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번 환자(19세 남성, 구 200번 환자)가 코로나19 검진 후 외식을 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무시했던 걸로 밝혀졌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200번 환자는 지난 19일부터 감기 증세를 보였다.
21일 오전, 그는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취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그러나 부산 1번 환자는 병원에서 나온 직후 대형마트에 들렀다. 이후 가족과 외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18시 30분 즈음, 양성 판정 결과가 나와 (부산 1번 환자에게) 전화를 했다. 환자가 식당에서 가족과 외식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보건소 앰뷸런스에 태워 의료원으로 이송했고 해당 식당을 긴급 방역했다"고 밝혔다.
부산 1번 환자의 동선은 다음과 같다.
▼동래구 확진환자 동선▼
(2월18일) 집(도보) > 전자공고(운동장) 11:50~ 12:40 > 확인중 > 복산동 주민센터(16:20~16:30) > (택시)동래구청 복지정책과 17:00~17:20 > (도보)명륜역 인근 대현마트 17:40~18:00 > (도보)귀가 18:30
(2월19일) 집 (마을버스 6번) > 온천교회 1층 카페 10:00~13:00(마을버스 6번) > 집 13:10~18:00> (마을버스 6번) 온천교회 2층 예배 18:30~21:00 > (도보)집 21:40
(2월 20일) 집 (버스49번) > 광안리 피자몰 13:40~15:00 > 도보 > GS편의점 동래꿈에그린점 18:30 > (도보)집
(2월 21일) 집 > (도보) 대동병원 9:10~10:45 > 확인중 > 메가마트 10:55~11:05 > (택시) 집 11:15~18:00 >(택시) 얼쑤대박터지는집 동래점 18:05~20:30 > (보건소 이송차) 동래구 보건소 20:30~23:30 > 부산의료원 이송
출처: 부산광역시
부산시 관계자는 "지침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와 외출 삼가를 권고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다"며 "시민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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