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이유를 분석하고 대구경북 시민들에게도 경의를 표하며 '사회적 연대의 힘'을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참석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0명'이 나왔다는 발표가 이날 있었다. 대구는 하루 241명의 신규 확진자(2월 29일)가 발생하는 등 급격한 코로나19 유행을 겪은 곳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나라는 초기 방역 대책에 나섰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덕분에 지금의 '긍정적 신호'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는 조금 더 일찍부터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같은 조처를 한 게 조금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참여를 해주셨다. 또 강력한 검사와 사례 추적, 격리정책으로 어느 정도도 통제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 의료인을 중심으로 전국의 많은 의료인이 지원해주셨고 중대본과 또 대구경북 지자체가 협력해서 의료 체계를 정상화했다. 다른 시도에서는 병상과 의료인력들을 지원하는 등 민간이 협력했다"며 "사회적인 연대로 어려운 위기를 극복한 것이 아주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다시 한번 보건 의료인들의 헌신과 또 적극적인 방역 대책에 협조해 주신 대구경북 시민들, 국민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발생자가 감소했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주의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조용한 전파'라고 불리는 무증상, 경증 감염자들이 지역사회 내에 쌓이면 어느 순간 대규모의 유행을 일으킬 수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조치들을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조치들이 느슨해지면 유럽이나 미국 사례처럼 언제든지 지역사회 대규모 유행과 의료시스템 붕괴, 사망자의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번 주말에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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