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뒤 거짓 진술에 오히려 일을 더 키운 학원 강사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20일 인천 미추홀구 한 학교에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이 일로 인해 인천시 5개 구 고등학교 66곳은 급히 등교 중지를 시행하며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이 학생들의 감염 원인이 된 확진자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 A씨(25·남, 미추홀구 거주)다.
그는 방문 이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때에도 무직이라고 속였으며, 동선도 사실과 다르게 진술했다.
신분을 숨긴 학원강사로 인해 관련 감염자가 27명까지 늘어났다.
그가 가르치는 수강생 6명, 동료 강사 1명을 포함해 과외 학생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된 학생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만 7명의 3차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접촉자로 분류된 택시기사 B씨로 인해 4살 손자까지 감염됐다.
네티즌들은 "신천지 31번 급 아니냐", "거짓말만 안했어도", "거짓말 강사남 때문에 망했다", "인천 재난경보 계속 울린다", "코로나 잠잠해지나 했는데 이태원때문에 또..."라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 측은 학원강사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한 상태다.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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