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던 가수 길(길성준, 42)이 가족 예능에 출연했다. 이번에 아내 얼굴도 최초 공개한다.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 예고편이 올라왔다.
길은 10살 연하 아내를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앞서 길은 음주운전이 총 3번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이후 그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약 3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등장했다.
당시 방송에서 길은 한동안 모습을 감춘 새 혼인신고를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한꺼번에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장모님에게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지키지 못했다.
'아빠본색'에 등장한 길의 아내 보름 씨는 "그 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힘들었던 일상에 대해 털어놨다.
또 보름 씨는 "한 번은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왔다"고 서러웠던 기억을 돌아봤다. 결국 길 부부는 먹고 싶던 음식도 나오지 않았는데 식당에서 일어서야 했다.
보름 씨는 "그 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방송을 할 때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남편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폐해지는 게 보였다"고 길에게 '아빠본색' 출연을 독려한 이유를 밝혔다.
아빠로 돌아온 뮤지션 길과 20개월 아들 하음이가 새롭게 합류한 채널A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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