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목재 파쇄 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파쇄기에 빨려 들어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28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한 폐기물 처리업체 작업장에서 근로자 A(26·남)씨가 목재 파쇄기에 빨려 들어갔다.
사고 후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나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기계 입구에 걸린 목재를 밀어 넣으려고 가동 중인 파쇄기 위로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짝을 이뤄 일하던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이다.
A씨는 작년 8월부터 이 업체에서 정규직으로 일해왔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예방 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거나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등 책임이 드러나면 업체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소한의 안전 장치도 없었나", "가동 중에 청소하지 말라는 안전 매뉴얼 정하지 않은건가" 등 안타까움 섞인 추모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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