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Underwater Demolition Team, 수중파괴대) 저격수 출신 유튜버 '에이전트 H'가 현충일을 맞아 UDT 충혼탑과 故 한주호 준위를 찾았다.
지난 4일 유튜브 '미션 파서블'에 올라온 영상에서 유튜버 '에이전트 H'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님들을 뵙기 위해 경남 창원 진해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사하거나 작전 중 그리고 훈련 중 순직하신 선배님들을 찾아뵙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것에 대한 감사를 여러분들과 함께 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에이전트 H는 "대죽도는 충혼탑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그래서 매년 현충일이 되면 선배님들을 기리기 위해 들어가서 인사를 드리고 나오기도 한다"며 진해 부두에서 배를 타고 대죽도로 향했다. 충혼탑을 찾은 에이전트 H는 아무 말 없이 묵념했다.
이어 그는 진해루 공원에 위치한 故 한주호 준위 동상을 찾았다. 에이전트 H는 "선배님,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라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당시 장병들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던 故 한주호 준위에 대해 그는 "많은 UDT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항상 막내 하사들부터 챙겨주셨다. 그 위치에서 막내를 챙기기 쉽지 않은데 항상 다 챙겨주셨다. 아버지처럼 따랐다"고 회상했다.
에이전트 H는 당시를 떠올리며 "저도 기억한다. 그때 UDT가 소말리아나 서해에 출동이 많아서 부대 내에서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았다. 막내들과 한주호 준위님이 같이 갔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 한주호 준위님이 사망 방송이 나왔다. 저희 모두 다 쓰러지고 너무 슬퍼했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분위기가 정말 많이 슬펐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시는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면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지금도 나라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계시는 군 장병분들께서는 꼭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故 한주호 준위는 지난 2010년 3월 30일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 수색을 위해 함수 부분에서 탐색 구조작업을 펼치다가 잠수병으로 실신, 치료를 받다가 향년 51세에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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