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워싱턴 대학병원 의사가 코로나19로 망가진 환자의 폐를 시각화해 보여주며 코로나19에 걸리면 폐 손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조지워싱턴대 흉부외과 과장인 케이스 모트맨(Dr. Keith Mortman)은 현재 자신이 치료 중인 환자의 폐를 묘사하는 360도 렌더링을 만들었다.
이 환자는 50대 후반으로 처음에는 열이 나고 마른기침을 한 사람이다. 모트먼은 "호흡기 증상이 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할 정도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트먼은 누리꾼들에게 폐의 모습을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보여줬다.
영상에는 환자의 양쪽 폐가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다는 '노란색' 점이 드러난다. 파란색이 정상 부위, 노란색이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된 부위다.
모트먼은 "솔직히 상당히 놀랐다"며 "폐의 작은 부위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종 폐렴이나 일반적인 독감과는 달리 폐 손상이 정말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트먼은 코로나19에 걸린 후 살아남은 사람들에게서 장기적인 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모트먼은 대중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3D 렌더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집에 머무르지 않고,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고, 손을 씻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그들이 이것을 보고, 폐에 가해지는 피해와 이것이 야기하는 질병의 심각성을 이해할 수 있기를 정말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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