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 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한국의 흥을 느끼세요)'가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이 영상은 서울, 부산, 전주 등 국내 명소를 배경으로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았다. 배경 음악으로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신명 나는 가락이 포함됐다.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음악과 군무가 한데 어우러져 묘한 합을 선보인다.
LG그룹 계열의 광고회사 HS애드가 제작한 이 광고 영상은 반응이 뜨겁다. 서울 편은 23일 현재 조회수 7,000만 뷰를 넘어섰고 부산, 전주 편 또한 3,000만 뷰에 육박하고 있다.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된다' '중독성이 강한 음악과 군무다' '담당자에게 상을 줘야 한다'는 식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편에서는 빨간 정장에 조선군 모자와 대감 갓을 쓴 모델들이 청와대 앞과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해진 자하문 터널을 누빈다. 삼성미술관, 덕수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부산 편은 물안경과 수영모에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모델들이 광안리 해변과 감천 문화마을, 부산역, 보수동 책방골목 등 명소를 거닌다. 전주 편에서는 전주한옥마을, 전주 소리문화관, 아원고택, 전주수목원, 아중역 한옥레일바이크가 담긴다.
새로운 발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과거 한국 홍보 영상은 한국인 모델과 여행객 복장의 외국인 모델이 등장해 고궁이나 자연, 문화재를 거니는 식이 대부분이었다. 김치나 비빔밥 등 전통 음식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는데 이번 홍보 영상은 아예 결을 달리 해 이른바 ‘힙’한 젊은 세대들과 해외 반응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한국 관광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방한을 유도하기 위해 홍보영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형성된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하고 한국관광에 대한 브랜딩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다.
또한 이번 영상에 대한 좋은 호응과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안동, 강릉, 목포 등의 관광 명소를 담은 영상도 하반기에 추가 촬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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