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한 프로농구팀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꽤 신박한 정책을 내놓았다. 얼마 전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프로농구 NBA 팀 마이애미 히트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한 방법을 활용했다.
프로농구 경기의 경우 많은 관중들이 몰려온다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크다. NBA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대부분이 실내체육관이라 공기 환기 등에서 다른 스포츠에 비해 불리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확산 감염 가능성이 큰 것.
그래서 대부분의 실내 프로 스포츠는 무관중이거나 정말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등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자칫하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마이애미 히트는 관중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이와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하기 위해 탐지견의 도움을 받기로 한 것. 마이애미는 지난 LA클리퍼스전부터 탐지견을 투입해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고 있다.
마이애미 히트 측은 이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마이애미 히트 비즈니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한 번 생각해보면 탐지견은 그렇게 새로울 것까지는 없다"라면서 "우리는 공항에서 탐지견을 자주 본다. 위험한 상황에서 탐지견이 투입되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탐지견을 활용하는 사례는 제법 나오고 있다. 훈련기관에서 탐지견들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훈련한 뒤 투입하는 것. 이 탐지견들은 생각보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잘 찾아냈다는 것이 세계 여러 기관들의 결론이다.
마이애미 히트도 이런 방법을 활용한다. 코로나19 검사 방법은 간단하다. 경기장에 찾은 관중들을 탐지견이 있는 선별장으로 유도한다. 그러면 그 곳에 있는 탐지견이 관중들을 지나다니면서 냄새를 맡는다. 탐지견이 그대로 지나가면 통과고 갑자기 자리에 앉는다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뜻이라고.
물론 개에 대한 알레르기나 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위해 마이애미 히트는 다른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 만일 탐지견의 검사를 원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뿐만 아니라 모든 관중들은 건강 검진에 관련한 설문지를 제출해야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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