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호텔 이용객이 여성 직원을 성 상품화하는 후기를 남겨 논란이다.
지난달 13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상에 제주에서 이용한 호텔 후기를 남겼다.
작성자는 먼저 해당 호텔을 이용했을 때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나열했다.
작성자는 "바다가 펼쳐지는 전망과 조식과 석식의 질이 매우 좋았다"며 "한국에서 이곳보다 더 나은 곳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쉬웠던 점에서는 "여성 직원들의 복장이 너무 남성적이어서 딱딱한 느낌을 줬다"며 "위화감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이어 여성 직원을 성 상품화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작성자는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을 당당하게 자랑하는, 여성미를 자연스레 드러내는 유니폼으로 변화를 준다면 이용객들에게 훨씬 더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승무원 유니폼처럼 신체에 밀착하는 치마 유니폼(을 입어달라)"고 적었다.
이에 호텔 측은 "직원들의 유니폼은 전문적인 서비스를 위해 고려하여 제작했다"며 "고객님들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후기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여성 직원과 승무원을 직무를 눈요기, 성 상품화하는 의견이라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후기를 두고 "여성 직원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 직업을 모욕하는 발언", "유니폼은 근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남성들의 눈요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사진] 픽사베이,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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