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유통기한은 괜찮을까?
우리나라 정부가 이스라엘과 코로나19 백신을 맞교환한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5일 밤 시차를 두고 화이자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교환 한다. 먼저 이스라엘이 70만회 분의 백신을 이달 말까지 한국에 제공하고 한국은 9월과 10월에 들어오기로 한 70만회 분량을 이스라엘에 제공한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계약을 발표하면서 "윈윈"이라는 말로 평가했다. 이번 계약 협상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계약이 체결 됐으니 며칠 내로 한국에 백신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코로나19 백신이 더 많이 들어온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남아있다. 바로 유통기한이다.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 제공하는 화이자 백신은 유통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들이다. 이스라엘이 유통기한이 임박해 백신을 폐기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맞교환을 제안했고 한국이 이를 받아들인 것.
이스라엘은 이 백신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스라엘은 한국보다 앞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기한이 임박한 백신 100만회 분을 제공하고 9~10월 경에 팔레스타인에 주어질 백신을 받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자치정부 측이 유통기한이 자체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서 수령을 거부했다.
이후 이스라엘에 약 3개국이 유통기한이 임박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또한 잔여 백신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영국과 체코 등 몇 개의 나라와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와도 협상해 이번 거래가 성사된 것.
애당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협상할 때 100만회 분을 제안했지만 이번 한국과의 거래에서는 약 30만회 분이 줄어든 70만회 분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는 이스라엘이 12~15세 대상 1차 접종분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에 대해 한국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고 있다. 백신 보유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접종 속도가 빠른 한국의 특성 상 이달 말까지 유통기한이 있더라도 빠르게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반면에 6개월 중 1개월이 남은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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