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인국이 영화 '늑대사냥'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변신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늑대사냥'을 위해 '살크업'(살을 찌워 몸을 키우는 것)을 했다며 "이 영화를 드라마 '멸망' 끝나고 했다, '멸망'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그때 68㎏이었는데, '늑대사냥'을 할 때는 84, 86㎏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그렇게 한 이유가 뭐냐면 대본 봤을 때 충분히 종두의 잔혹성이 다 나오기는 한다, 대사도 행동도, 배우 캐스팅도 그렇고 범죄자 집단 무리 우두머리인데 잔혹성으로도 충분히 설득력 있겠지만 그 외 다른 것도 만들고 싶었다, 타투는 원래 있었지만, 그거 말고 조금 더 이 무리 안에 우두머리일 수 있는 장치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정말 싸움을 잘하는 건 합으로 볼 수 있는데 '저 사람 잘 치게 생겼다' '저 사람 진짜 싸움 잘하겠다' '가까이 가면 안 되겠다' 하는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살크업'을 함께 한 배우는 친한 동료 음문석이었다. 서인국은 음문석과 제주도에 가서 살 찌우기에 돌입했다며 "나는 '살크업'을 위해 음문석은 힐링 겸 작품을 하니 운동하러 갔었다, 2주간 프로그램을 짰다, 2주간 헬스장이 있는 합숙소를 잡아서 플랜을 짜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운동하고 쉬고 운동하는 것을 하루 두 번, 운동 루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눈 뜨자마자 운동을 간단하게 하고 공기밥 한 공기에 계란 7개를 넣어서 간장 비빔밥을 해먹는다, 세 시간 주기로 그걸 하는 거다"라며 "우리 회사에 태원석이라는 친구가 있다, 원석이가 (몸이)이만하다, 회사 분들이 제주도로 놀러 온 김에 시간이 맞아서 만났다, 회사 대표님들이 '왜 이렇게 원석이처럼 돼 있냐'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서인국은 '살크업' 뿐 아니라 전신 타투 스티커를 붙이고, 엉덩이 노출을 하는 등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했다. 특히 노출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터. 하지만 서인국은 "(노출에 대해서는)사실 별 신경 안 썼다, 만약에 내가 몸이 되게 좋은 걸로 노출히면 신경 많이 썼을텐데 애초에 '살크업'을 했다, 뱃살도 많이 나와 있다, 별로 신경을 안 썼다"고 밝혔다.
또한 서인국은 변신에 대한 만족감을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 최초다"라며 "이도 누렇게 하고 얼굴에도 타투하고 그런 것들은 하면서 굉장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투 스티커를 붙이는 등 분장의) 과정이 지루하고 힘들다, 타투를 한 다음에 분장을 다시 받아야 하니까, 도합 길게 잡으면 4~5시간 갈 수 있는 걸 매일은 아니지만 1~2주일에 다섯시간 촬영하고, 3~4시간을 지우고 했다, 그걸 견딜 정도로 하고 나서 내 변신에 대해 만족도가 있었다, 즐겁게 참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서인국은 극중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살인 인터폴 수배자 박종두 역할을 맡았다.
'늑대사냥'은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정 토론토 현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와.. 단언컨대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 수위의 역대급 미친 영화..ㄷㄷ 《늑대사냥》 by 지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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